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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삼성타운/스타벅스] 크리미해도 너무 크리미한 블론드 서머 라떼 그리고 공산품 크림맛 나는 아!슈크림 큐브
    먹거리 리뷰 2020. 7. 27. 02:06

    [스타벅스] 크리미해도 너무 크리미 오렌지향의 블론드 서머 라떼 그리고 공산품 빵맛 나는 아! 슈크림 큐브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을 받은 아침에 저는 분명 스스로 흑우가 되지 말자 다짐했었습니다. (승우아빠한테 배운 흑우. 왠지 호구보다는 덜 욕 같은 느낌이라 입에 착 감기는 표현이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었죠 
    오늘... 

    흑우가 되지 말자 다짐했던 

    바로 오늘 

    하루도 지나지 않은 

    당일 오후에 여름 신메뉴를 

    그것도 두 가지를 도전할 것이라는 것을... ㅋㅋㅋ

    (두 개 씩이나!) 

    바로바로 
    블론드 서머 라테 
    아! 슈크림 큐브 

    음료 하나 

    디저트 하나 

    그 동안 학원 다닌다고 너무 졸려서 쉬는 시간마다 커피를 한 잔씩 했어요. 강의는 분명 저녁인데 왜 때문에 졸린 것인가... 학교 수업이 매번 졸렸던 것은 비단 아침이라서가 아니었단 말인가... (배움의 길이란 내게 항상 잠을 선물로 동반해서 난감하게 만들곤 하지. 수업이 아무리 재밌고 흥미로워도 항상 졸림... 또르르)

     

    여하튼, 의도치 않게 가득 채운 별 덕분에 시기적절한 무료 음료 쿠폰이 배달되어 있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신메뉴는 한 번씩 사실은 시즌 때마다 제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하는데 12개 음료를 멤버십을 이용해 구매하면 채워지는 12개의 별 덕분에 배달되는 무료 음료 쿠폰은 신메뉴를 도전하기에 아주 좋은 동기가 되어주곤 하지요;)
    (어떻게 보면 무료로 홍보도 할 수 있어서 스타벅스에게는 마이너스가 아닐 듯)

     

     

     

    블론드 서머 라떼 칼로리 단백질 나트륨 당류 카페인 영양정보


    저의 호기심을 특히 자극한 것은 
    저 위에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거! 

    서머플로트 크림 
    크림이라고 하긴 했지만 

    크. 림.이라고 쓰여 있는 말 

    (절대 안 보이는 것 아님 주의)

     

    '아이스'크림일 것 같은 매혹적인 자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아이스크림 같은 

    아포가토처럼 생긴 

    아포가토 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커다랗고 하얗고 동그란 거(하트)

    이게 딱 저의 호기심을 살짝 건드렸는데

    그대로 넘어갔죠ㅎㅎ

     

    (잠깐, 대충 아포가토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저에게 있어 커피는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마시는 모습이 궁금해서 한 번씩 몰래 마시곤 하던 특이한 액체 

    시간은 흘러~ 

    스타벅스가 들어오기 시작했던 때 

    여러 논란이 많긴 했지만 인기가 많았죠 

    대학생이 되기도 전이었지만 

    친구가 가고싶어해서 멋도 모르고 

    같이 가주곤 했었어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당황했지만 

    친구가 원한다는 이유로 

    학원이 가깝다는 이유로 종종 갔었어요 

     

    어느 날, 

    그러던 어느 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시작됐었죠 

    '커피'만 마시면 그렇게 머리가 아팠어요 

    갑자기 찾아온 두통이 이해가 안 됐지만 

    뭐... 아픈건 아픈 거니까... 

    있잖아요 

    그 엄청 아픈건 아닌데 

    기분 나쁘게 신경 건드리는 두통.. ㅠ 

    (완소한 베프기 때문에 같이 가기 싫었던 것 아님 주의)

     

    그렇지만 

    커피를 못 마시던 시기에도 

    커피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면 

    뒷감당 생각 안 하고 일단 드링킹ㅋㄷ 

    별다방 원두가 별로라고는 하시던데 

    커피 맛을 잘 모르는 제게는 2썸보다는 여러 면에서 나아서ㅎㅎ 

    (아, 지금은 컨디션에 따라서 샷 하나에서 두 개까지는 마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빨리 마시지는 못 함... ㅎㅎ) 

     

     

    스타벅스 아!슈크림 큐브

    다이어터의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게 
    크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는 
    지나가다가도 크림이 잔뜩 들어간 디저트 
    산뜻한 크림을 잔뜩 짜놓은 마카롱 
    생크림이 잔뜩 들어간 바움쿠헨을 보거나 

    심지어 츄러스를 봐도 
    그냥 눈이 휙휙 돌아갑니다...

    (단거 DANGER ㅈ.. 조.. 좋아해요)

     

    그래서 코로나로 사회적 격리기간이라고 밖에 못 나가고 그런데 디저트는 먹고 싶어서 연초에 홈베이킹을 시작했을 때에는 제가 원하는 만큼 크림을 채워넣을 수 있어서 홈베이킹 시작했었는데요 할 맛 났었죠ㅋㅋㅋ

    슈크림 만들었을때 가득 채워 넣다 못해 삐져나왔을 때의 그 쾌감이란... 크

    (크림 좋아하는 분들께 다들 한 번씩 그런 일 있지 않으셨나요. 빵 끝까지 크림이 차있어서 빵 한 입만 베어 물어도 크림이 팡 터질 것을 기대하고 빵을 샀는데... 막상 빵을 뜯었는데 빵만 한 가득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던 순간. 저는 이럴 때마다 빵집이 미워졌었는데ㅋㅋ)

     

    내가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조절할 수 있는 홈베이킹은 정말 행복이죠. 홈베이킹 할 때 이스트 들어가는 제빵은 마땅한 제빵기가 없어서 손반죽 해야하니 정말 죽을 맛이지만. 결과물을 만났을 때는 행복하죠=) 가족들과 맛나게 먹을 때 그 행ㅋ복ㅋ

    (그러나 손반죽으로 레시피 영상처럼 제대로 반죽 나온 적 없는 것은 함ㅋ정ㅋ)
    (손반죽은 카를리타에게 있어 죽음의 영역과 다름없음. 오늘도 식빵 굽는다고 덤볐다가 죽을 뻔)

     

     

    강남 삼성타운 블론드 서머 라떼

    여하튼, 

    그래서 저질러버렸습니다♡ 

    크림을 좋아하니까 

    맛이 좋은 크림 

    진한 크림을 기대하면서 


    블론드 서머 라떼
    아! 슈크림 큐브
    칼로리 대환장 파티

     

     

    저는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때 

    얼음이 너무 많으면 마시기 힘드니까 
    얼음 적게, 두유로 변경, 두유 많이 
    항상 이렇게 조합 바꿔서 주문합니다. 

    블랜딩이든 아이스 음료든 

    사이렌 오더든 대면 주문이든 

    일단 '얼음 적게'부터 말해요ㅋㅋ 

    그리고 우유를 잘 소화 못 시켜서 '두유로 변경'하는데 가끔 잊어버리고 배앓이 하기도 함... ㅋ 

     

    별다방에서 두유로 변경할 수 있어서 좋고

    따뜻한 음료를 시키면 스팀 돼서 밀크폼을 잔뜩 올려주는 점이 너무 좋아서ㅜㅜ

    학원 내에 커피숍이 있어도 거기보다 일부러 별다방 가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두유 변경에 밀크폼이 한가득 올라간 따뜻한 라테는 언제나 한 컵의 아름다움:)

     

    블론드 서머 라떼
    정말 사진만 보면

    이미지 컷에서 봤던 것처럼
    라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동동
    그 위에 오렌지 시럽을 촥촥 드리즐

    아포가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러한 아름다운 자태를 가졌죠

     

    저도 그렇게 낚였습니다ㅋ

     

     

    스타벅스 블론드 서머 라떼 오렌지 시럽 드리즐

    항공 샷 한 번 보고 가시죠;)

     

    이 비주얼... 

    저는 아마 후기를 알고 있었다 해도 

    아포가토처럼 생긴 이 비주얼에 넘어가서 

    한 번쯤은 꼭 주문하고 말았을 거예요 

    (스벅이 사람 낚을 줄 안다니까요) 

    (이쯤이면 그냥 아포가토를 주문해도...) 

    (그러나 신제품을 도전해보는 쾌감은 언제나 새로운 기쁨. 멈출 수 없다ㅠ)

     

     

    스타벅스 아! 슈크림 큐브 여름메뉴

    아! 슈크림 큐브

    이름과 겉모양만 봐서는 크림이 꽉꽉 들어찼을 것만 같았는데 그렇지 않나요

    아니 근데요 크림을 가득 채우지 않을 거면 슈크림이라는 말 쓰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진짜 양심에 손 얹고

    (베이커리에서 넣다 만 것 같은 슈크림에 화남)

     

    보통 카페에서 크림이 가득 찬 디저트가 나오기 어렵지만요.  왠지 그동안 생각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었던 스벅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봐서는 아름답게 꽉 채워진 크림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죠..ㅎㅎ

     

     

    슈크림 브리오슈 큐브

    이번 여름 메뉴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초콜릿이 나름 다크 초콜릿이라서 먹을만했다는 점이었어요.

     

    코팅된 초콜릿도 스벅은 일반 코팅 초콜릿과 다른 맛이라서 믿고 살 수 있어서 좋아요. (← 초콜릿이 맛없으면 굳이 디저트를 구매한 보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번 스타벅스 여름 메뉴

    아! 슈크림 큐브는

    일단 비주얼이 괜찮아서 보기에는 좋음

     

     

    블론드 서머 라떼에 속지 마세욬

    아포가토의 환상에 빠져 있었지만

    한 입 먹는 순간 깨짐...ㅋㅋㅋㅋ

     

    분명 오렌지 향이 나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뜬 것만 같은

    커다란 사이즈의 하얀 구는 통으로 크림이었어요. 크. 림. 크. 림. 크. 림.

    ...ㅋㅋㅋㅋ

    하... 안타깝게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아요

     

    어지간해서는 만든 바리스타의 열정과 저의 소비가 아까워서 남기지 않으려 주문한 메뉴는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 하는데요. 

    이건 정말 아니에요

    느끼한 음식/음료 잘 먹고

    찾아먹고

    만들어 먹고

    느끼한걸 이 정도로 좋아하는 저라도

    이건...

     

    휴...

     

     

    크림을 채우다가 말아버린 듯한 아!슈크림 큐브

    그래도 차 선택지(?)인 슈크림 빵

    크림 기대에 잔뜩 부푼 마음으로 잘라 봤습니다. (예쁘게 찍고 싶던 마음 배신하는 칼질 못 하는 손) 

    아! 슈크림 큐브 내부 샷

     

    제가 기대한 건 크림을 가득 채운 슈크림빵인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네요ㅜㅜ

    브리오슈 빵을 원하는 분 들게는 적절한 양일 수 있지만 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을 듯...

     

    반을 가르려고 칼을 꽂는 순간 느껴지는 빵의 양은 제게 커다란 아쉬움만을 남겨주었어요... 흑

     

     

    다음엔 크림 좀 더 채워주세요.. 아! 아쉽크림 큐브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절할 것 같은

    빵이 더 빵빵한 아! 슈크림 큐브

    초콜릿과 견과류 토핑이 맛이 괜찮기 때문에 이것만 봐서는 괜찮지만

     

    크림을 기대했던 제겐... 그저 아쉬움뿐... 또르르

     

     

     

    ○결론:

    블론드 서머 라테의 하얀 덩어리는 백 프로 순수한 크림 덩어리(feat. 오렌지 느낌)

    녹지도 섞이지도 않기 때문에 떠먹어도 나중엔 동동 수영하고 있음

    크림 진짜 좋아한다고 해도 음료에 떠있는 덩어리 진 크림은 좀 아닌 듯...

    (오렌지 케이크 느낌 기대ㄴㄴ)

     

    아! 슈크림 큐브에 슈크림이 가득 차 있을 것을 기대했지만 브리오슈 빵이 한가득...

    크림 맛이 기대만큼 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아쉬움뿐

    초콜릿과 견과류는 그나마 먹을 만

     

    스타벅스 이번 시즌 여름 메뉴는 개인적으로 재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ㅎㅎ

    그러나 저처럼 흑우 신메뉴 도전 자체를 즐기는 분들은 후기를 찾아보지 않으셔도 이미 시도해보셨겠죠;)

     

    모쪼록 코로나와 함께 하는 올여름

    제 글을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은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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